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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파일]“이모 급한데 돈 좀”…‘메신저 피싱’ 기승

2018-11-17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의 <사건파일>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,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사기 범죄에 관한 이야깁니다. <br><br>조카가 보낸 메시지는 이렇게 평소 대화와 다름없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"부탁 하나만 하겠다"는 이 조카, 갑자기 '돈을 보내줄 수 있냐'고 묻습니다. <br> <br>카카오톡 프로필 사진, 상태메시지도 분명 조카인데, 알고보니 조카가 아닌 다른 사람, '카톡을 이용한 피싱범'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모와 이모부, 숙모 등 친인척 6명에게 똑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건데요, 피싱을 의심하자 "바빠서 서툴다", "삼촌, 돈 많이 벌고 술 한 잔 쏠게요"라며 태연하게 화제를 돌립니다. <br><br>일주일 전, 가수 트와이스의 지효도 SNS 계정을 통해 '카톡을 이용한 피싱' 피해를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지난 4월 이 수법으로 9억 원을 빼돌린 사기범 8명을 검거했지만,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범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운형 / 경기 일산서부서 사이버수사팀장] <br>"조카 사이의 경우 평소 자주 카톡을 하지 않다 보니까 사기 치기가 쉬운 거죠. 거절하기 애매한 90만 원 대를 요구하는 거죠." <br><br>메신저 피싱 피해 신고 건수는 올해 상반기 3천여 건이 넘고 피해 금액만 63억 원에 달합니다. <br><br>피싱범들은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해 연동된 주소록과 클라우드라고 불리는 저장 공간에 접속합니다. <br> <br>여기서 연락처와 사진을 내려받아 대포폰에 옮기면 '또 다른 나'가 만들어지는 겁니다. <br><br>그런데 반복되는 피해에도 마땅한 대응책은 없습니다. <br> <br>[카카오톡 관계자] <br>"전화번호가 있으면 가입이 되는 거잖아요. 친구가 아닌 사람이 메시지를 보내면 주의를 해라. (피싱 방지는) 쉽지 않은 것 같아요." <br><br>포털사이트 관계자는 접속할 때 보안 기능이 강화된 인증 방식을 거치면 피싱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네이버 관계자] <br>"주소록 접근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도 그렇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, 2단계 인증이라는 보안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." <br> <br>무엇보다도, 메신저 피싱 피해를 막으려면 송금 전에 반드시 전화를 걸어 본인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 chang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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